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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indDiary/WindLifeWriting 2

축사! 결혼에 부쳐

축 사 - 신랑 박♤♤ 군과 신부 김☆☆ 양의 결혼에 부쳐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대지가 솟아나고 원시 생명체가 탄생하기까지 백억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합니다. 자아번식하던 최초의 생명체가 그 후 50억년간, 바다에서 뭍으로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성의 구분과 자손 번식을 하게 된 변화는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식이었습니다. 생각해보면 10만년이라는 현생인류 역사 중, 오늘 80억에 육박하는 인류 생활 공간 중, 이곳 이 지구별에서 가장 핸섬한 청년 누구? 박♤♤ 군과 이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누구? 김☆☆ 양이 이렇게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은, 아득한 옛날 한 몸이었던 그 때 이미 예정된 운명의 길이었으리라, 여겨집니다. 잠깐, 저의 삶 속에서의 신랑 신부에 대해서 소개드릴까 합니다. 저의 ..

이별, 그 날을 추억하며....

그분은 大地였습니다! 제가 나무라면. 저라는 생명체가 숨 쉬고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는 저를 품어주는 대지였습니다. 그분은 太陽이었습니다! 제가 나무라면 저라는 생명체가 광합성을 하고 이파리를 매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해주는 태양이었습니다. 그와 이승에서 함께 숨쉴 수 있었던 마지막 날 11월 21일(음 10월 25일) 전날부터, 마지막 숨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. 산소발생기의 도움을 받은 들숨은 흔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. 몇 초의 시간이 지나서야 목젖의 미동과 입술이 떨림을 거쳐서 푸르르 날숨을 토해내고 계셨습니다. 온몸에 부착된 센서와 연결된 모니터에는 피 말리는 직선이 연속되다가도, 생명체의 호흡이 파동으로 되살아나고 있었습니다. 바로 조금 전 저는, (그의 현 가족-며느리, 손자, 손녀딸-은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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